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 시작합니다. 사회부 법조팀 유주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<br>Q1.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 얘기부터 들어볼게요. 오 시장 그동안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지켜보다가 오늘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강하게 나왔어요? <br><br>오 시장 측은 "법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"고 설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 시장 측에서는 이번 사건의 제보자 강혜경 씨를 여론조작 공범으로 보고 있거든요.<br><br>그런데 그런 강 씨 측이 오 시장과 명태균 씨 사이에 공모 관계가 있는 것처럼 반복해서 말하는 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겁니다.<br><br>특히 어제 야당에서는 추가 의혹 제기가 있었는데요. <br> <br>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"온갖 불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"고 방송에 나와 주장하자, <br> <br>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, 이렇게 판단한 걸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마침 오늘이 명 씨가 재판에 넘겨지는 날이기도 했고요.<br><br>Q2. 오늘 검찰이 명 씨를 기소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여부 등은 언급하지 않았어요. 대통령 관련 수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? <br><br>대통령 관련 수사,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여론조사 조작 의혹, 공천개입 의혹 이렇게 '투 트랙'으로 계속될 걸로 보이는데요. <br><br>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이죠. <br> <br>윤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왜곡한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왔거든요. <br> <br>그리고 그 대가로 대통령실이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게 개입했다,<br><br>이게 강혜경 씨가 제기한 의혹입니다. <br> <br>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여론조사 실시 경위와 여론조사 자금 출처 등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거든요.<br> <br>윤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도 결국 경위와 자금 출처를 확인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. <br><br>Q2-1.그럼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진 수사가 이뤄지겠네요? <br><br>네, 시간은 걸리겠지만 수사의 종착지는 공천개입 여부를 밝히는 겁니다. <br><br>검찰은 앞서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서 수집한 공천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인데요. <br> <br>명 씨 기소 후에도 수사를 끝내지 않겠다는 거고요.<br><br>일단은 2022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나, <br> <br>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조사가 선행될 걸로 보입니다.<br><br>Q3. 남은 의혹을 밝히기 위해선 물증 확보가 중요할텐데, 논란이 됐던 윤석열 대통령 육성이 들어간 핸드폰은 어떻게 됐죠? <br><br>명태균 씨의 '황금폰' 얘기죠. <br><br>명 씨는 검찰에 이 핸드폰을 "처남에게 건넸고, 처남이 버렸다"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어제 명 씨 변호인은 "만일 명씨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면, <br> <br>검찰이 아니라 국민 혹은 민주당에 제출할 수도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정말 버린 건지, 어딘가 숨겨놓고 필요하면 꺼내겠다는 얘긴지 말이 엇갈리고 있는거죠.<br> <br>검찰이 명 씨에게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적용한 것도 이 휴대전화 어딘가 숨겨놨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Q3-1. 명태균 씨가 전화기를 여러 대 사용했다던데, 왜 이 전화기가 중요한 건가요? <br><br>전화기를 사용한 '시기' 때문입니다. <br><br>명 씨는 이 전화기를 2019년 9월부터, 작년 11월까지 사용했는데요. <br> <br>윤 대통령이 "김영선 전 의원을 좀 해줘라"라고 했다는 그 통화 내용이 녹음된 게 바로 2022년 5월 9일입니다.<br> <br>그러니까,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의혹을 풀 수 있는 앞뒤 상황이 그 전화기에 담겨있을 수 있는거죠. <br><br>Q4. 그런데 명태균 씨는 특검을 들고 나왔어요? 특검 수사를 한다고 해서 처벌을 면할 수 있는 건 아닐텐데요. <br><br>검찰 수사가 '편파적'이라는 게 명 씨 입장입니다. <br><br>명태균 씨는 강혜경 씨와 여론조사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김태열 씨, 이 두 사람이 주범이라고 주장해왔는데요. <br> <br>오늘 검찰 기소 대상에서 강혜경 씨는 빠졌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 수사 받아 봤자 유리할게 없다고 판단하는 걸로 보이고요.<br> <br>특검이 꾸려지고 수사가 시작되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그 때까지 활로나 구명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,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좌영길 기자 jyg97@ichannela.com
